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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캠퍼스 리팩토링 환급반 후기
    IT, 프로그래밍/내돈내산 후기 2021. 6. 20. 13:30

    * 이 후기는 일체의 광고료나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제가 직접 결제하여 사용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리팩토링이라는 책을 한번씩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이쪽 업계에서는 대가로 통하는 마틴파울러 아조씨가 지은 책이고, 개발서 중에는 고전에 속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이 한 번쯤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책이기도 하구요.

    아마 많은 선배 개발자분들이 추천해주는 책이기도 할 겁니다.

     

    저도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던 코린이 시절, 이건 꼭 읽어야 해! 하는 인터넷의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덜컥 구매했다가 조용히 책장속에 넣어두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또 개발시에 유용한 방식을 제시해주는 책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책은 단점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실제로 겪어본 적이 없으면 공감하기가 좀 어렵고, 설명이 추상적이고 어려워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혼자 책을 읽었을때, 읽을 때는 분명 뭔가 알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머리속이 포맷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하죠.

     

    리팩토링 책을 읽고나면 항상 이런 표정이 됩니다..

     

    그래서 잠시 리팩토링 공부를 뒤로 미루어놓았는데,

    어느날 패스트캠퍼스에서 광고하는 리팩토링 환급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 스타일이 책 한 권으로 한 두달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즉 돈을 안 내고 공짜로 들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과 함께 강사님의 화려한 프로필을 보고 끌려버려 바로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가격은 약 20만 원 중반 정도. 그렇게 싸지는 않지만, 나중에 환급이 되니 잠시 가난해지기로 하고 결제하였습니다.

    ( 결제한 100%를 돌려주는 건 아닙니다. 22%는 제세공과금으로 빼고 돌려준다고 합니다 )

     

    강의에 사용하는 교재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리팩토링 2판으로 진행하고,

    E북을 포함 / 미포함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E북을 포함하면 리팩토링 E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는 회사에 신청해둔 리팩토링 책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E북 신청은 하진 않았는데,

    만약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은 신청하는것을 추천합니다.

    ( 환급에 책값 포함 X )

     

    과제를 할때 반드시 책도 봐야하는데, 들고다니기가 귀찮더라구요.

    책 페이지가 500페이지가 넘어서 무겁기도 하구요.

     

    그리고 강의를 신청하면 그날부터 들을 수 있는건 아니고, 개강하는 날짜에 맞춰서 수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개강 일자를 잘 보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총 8주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급은 매주 나오는 과제를 하고, 50점 이상만 넘으면 됩니다.

    강의는 안 들어도 환급은 되지만, 과제에 강의에 나온 내용이 반영되기 때문에 강의를 들어야 환급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리고 매주 환급 대상자를 발표해 계좌로 입금해줍니다. 

     

     

    이 강의의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이 강의는 떠먹여 주는 강의가 아니다.

    사실 이 강의는 온라인 스터디에 가깝습니다. 강사님의 가이드영상을 보면 책 내용을 풀어 쉽게 설명해서 떠먹여 주는게 아닙니다.

    책 내용을 요약하고 중요 포인트만 찝어주고, 강사님이 느낀 점을 덧붙여 말씀해주는 형식이죠.

    결국 책을 읽고 소화하는 건 나의 몫이니 이 점 참고하세요.

     

     

    2. 과제가 생각보다 어렵다.

    과제를 4지선다에 책에 나온 용어 맞추기 수준으로 생각했었는데,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 주관식으로 작성하는 것이며 적을 분량도 한 문제당 3백 자 이상 으로 꽤 됩니다. 책 내용과 가이드 영상을 보고 어느정도 이해한 상태가 아니면 과제 하기가 어려울겁니다.

     

    저는 이런 과제가 좋았는데 과제의 질문이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함수 추출하기 기법을 쓰면 안되는 상황은 어떤게 있을까? 제시 해보세요" 라는 식의 질문을 주어서,

    외워서 답하는게 아닌 생각한 후에 답을 낼 수 밖에 없게 되어있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코드 작성하는 과제도 많은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토론하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매주 과제 말고도 해당 주차의 강의 주제에 맞는 토론주제를 올려줍니다. 여기에서 다른 사람들이 남긴 의견들을 볼 수 있는데, 각자 다른 도메인에서 일하고 계신 현직자들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매너 있게 자신의 의견을 남기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회차가 지날수록 토론에 참여하는 분이 적어진다는..  😭

     

    4. 강사님께 모르는 걸 물어볼 수 있다는 채널이 있다

    아직 저는 질문을 해보진 않았지만, 강사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는 채널이 있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1:1 질문하기 등으로 댓글을 남기면 된다고 하니,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물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느꼈던 단점입니다.


     

    1. 수강생들끼리 자유롭게 토론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강의를 듣다보면 이 주제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강사님이 올려주시는 주제에 토론하는 시스템은 있으나,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은 없네요.

    수강생들끼리 익명 채팅방이나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생각보다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다를 것 같긴 한데, 저는 과제를 하는데 보통 5~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먼저 가이드 영상을 보고, 책을 읽고 또 모르는 부분 가서 다시 보고하면 시간이 생각보다 꽤 들더군요. 사실 저는 이 부분을 단점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짧은 시간에 최대 효율을 얻고 싶은 분께는 단점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주말 중 반나절을 투자 해야 하니깐 말이죠. 

     

     

     

     

    총평하자면 일단 4주 차 까지 들었지만,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되고 좋습니다.

    특히 환급반인만큼, 과제를 한 번 놓치면 치킨 한 마리가 날아가므로, 그런 슬픈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게 되구요.

     

    회사에서 스터디 할 여건이 되지 않는분들이나, 혼자서는 도저히 의지가 생기지 않아 리팩토링 공부를 미뤄두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후기가 더 궁금하신 분들이나, 리팩토링 강의를 듣고 느낀 점 공유해 주시고 싶은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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